홍준표 당선인 시장 전용차량 이용 논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시장 관용차에 오르고 있다. 지민수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아직 취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 관용차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사용하던 차량 임대계약이 오는 30일 끝남에 따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위해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차량을 새로 임대했다.
 
차량 가격은 7900여 만원이며 월 임대료는 248만원으로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임대 차량은 지난 24일 출고됐다.
 
이 차량은 출고 직후 곧바로 민선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 사무실 주차장으로 이동됐다.
 
인수위에서 미리 점검하겠다며 차량 이동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대구시로 반납되지는 않은 채 대구시청이 아닌 인수위에서 차량을 관리하며 홍준표 당선인의 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30일 오후 동성로 로데오 거리 현장 방문때 당선인이 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회계과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고 해 그 곳으로 옮겼고 시장 취임과 함께 바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반납 받지는 않았다"며 "당선인이 차량을 사용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시 조례에 시장은 인수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의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돼 있다"며 "그에 따라 당선인에 대한 차량 지원도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의 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필요한 인적, 예산 지원 등은 명시돼 있지만, 당선인에 대한 차량 제공이나 예우와 같은 직접 지원 방안 등은 담겨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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