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이 남녀 배구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한민국배구협회에 총 2억3000만 원을 지원한다.
KOVO는 29일 "오늘 18기 7차 이사회에서 대한민국배구협회에 남녀 국가대표팀 국제 경쟁력 강화의 목적으로 지원하는 비용 외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세계 랭킹 관리가 중요해진 것이 고려됐다. 7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남자 대회와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 대회 국내 유치 추진 등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국제 대회 지원을 위해 남자부 1억3000만 원, 여자부 1억원 총 2억3000만 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파리올림픽 남녀 배구에는 12개 팀씩 참가한다.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한 11개 티켓을 놓고 각국 대표팀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023년 열릴 올림픽 예선전은 남녀 본선 출전권이 6장씩 걸려 있다. 24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격돌해 각 조 1·2위가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남은 남녀 각각 5장의 티켓은 2024년 6월 VNL 예선 성적을 포함한 세계 랭킹 순으로 결정된다.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나라 중 랭킹이 높은 나라, 세계 랭킹이 높지만 해당 대륙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국이 없는 나라 등이 티켓을 거머쥔다.
29일 현재 한국 여자 대표팀은 19위, 남자 대표팀은 32위다. 올림픽 예선전이 힘들 수 있는 만큼 세계 랭킹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KOVO는 지난 23~24일 진행된 해외 우수 지도자 세미나를 마쳤다. 오는 8월에 열릴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에서는 일본 V리그 여자부 우승팀을 초청해 교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