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오미크론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맞춰 감염취약시설인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체계가 기존 중앙사고수습본부·국립정신병원 중심에서 지자체 중심으로 전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기일 제1총괄 조정관 주재로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른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과 조사, 대응은 각 시·도의 현장조사·대응지원팀에서 전담하게 된다. 포스트오미크론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대부분 의료대응이 일반 의료체계로 복귀하는 것에 따른 조치다.
중대본은 "각 시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정신질환자 치료병상·이송 자원을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며 "집단감염이 2번 이상 발생한 정신의료기관 5개소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지역별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시설의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100병상 이상 정신병원(233개소) 대상 감염관리위원회 및 감염관리실 설치·운영 여부를 점검해가기로 했다. 감염관리 교육을 정신병원 감염관리자와 함께 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재활시설 종사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돼 신규 확진자 7~8천명 수준의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각별히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줄 것도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여름철로 인한 실내 활동과 이동의 증가, 예방접종 효과의 저하, 세부 변이의 구성비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현재의 수준에서 소규모의 증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동안 여러 방역의 고비를 넘겨왔던 노하우와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방역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재유행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며 "국민들도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일상 속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리고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