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2연평해전 20주기, 국가 이름으로 영웅 기억할 것"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오후 경기도 서해 해상에서 유가족이 유도탄고속함 조천형함을 타고 해상 헌화를 마친 후 슬픔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제2연평해전 20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6분 영웅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기습도발에 용감하게 맞서 싸운 참수리 357호 장병 여러분께도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2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9시 50분쯤 북한의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측 참수리 357호정을 기습 공격하며 발생했다. 적의 기습공격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군 장병들은 단호히 적을 응징했다. 해당 전투로 참수리 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서해 영웅들의 결연한 용기, 그리고 희생으로 지켜낸 것"이라며 "저와 대한민국은 이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 것"이라며 고인이 된 이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 후 "국가의 이름으로 우리의 영웅을 기억하겠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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