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을 동원해 조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에 대한 인양작업을 시작했다.
경찰과 해경은 55톤급 바지선과 25톤급 크레인선 등을 동원했다.
잠수부들이 크레인선의 인양용 줄을 바닷속 차량에 연결한 뒤 오전 11시쯤 차량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오후 12시 50분쯤 차량 안에 있던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탑승자 3명은 조양과 조양 부모로 추정된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신원 파악과 함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유실 방지 작업과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한 뒤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원으로 보낼 예정이다.
한편 조양 부모는 지난 5월 초중순부터 마지막 모습이 확인된 지난 5월 30일까지 포털사이트를 통해 수면제와 가상화폐에 대해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터넷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과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검색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양 부모가 가상 화폐에 투자한 뒤 많은 빚을 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는 주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