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밀' 육성정책 2년만에 재배면적 58% 증가

우리밀 수확. 연합뉴스

지난해 국산 밀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이 시행된 지 2년만에 국산 밀 재배면적이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2022년 맥류 재배면적조사 결과' 통계청 조사결과에서 올해 국산 밀 재배면적은 8259ha로 전년(6224ha) 대비 3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재배면적은 전남(3277ha), 전북(2852ha), 광주(892ha), 경남(805ha) 순으로 넓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2년전(5224ha) 대비로는 58.1%나 급증한 수치다. 이는 국산 밀 산업육성을 위해 정부가 지난해부터 수립·추진 중인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른 성과다.

실제로 2020년에는 쌀보리 > 맥주보리 > 겉보리 > 밀 순이었던 맥류 품목별 재배면적 순위가 올해는 쌀보리 > 밀 > 맥주보리 > 겉보리 순으로, 밀 재배 비중이 늘었다. 밀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농업인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밀 재배면적 증가로 국산 밀 생산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 예상돼, 밀 자급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전문 생산단지와 건조·저장시설 지원을 강화해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밀 생산농가에 대해 정부보급종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정부 비축을 확대해 자급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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