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광주 초등학생 조유나(10)양 등 일가족 3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조양 등이 이용한 차량에 장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품이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2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한 도선장 인근에서 수중 수색을 진행하던 경찰 잠수부가 차량 부품으로 보이는 물체를 확인했다. 해당 부품은 차량 라디에이터 덮개 일부로 추정되며 차량 본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곳은 조양과 조양 부모가 타고 이동했던 차량이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지점이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지난 5월 30일 밤 11시쯤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인근 버스정류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실종된 조양 아버지 차량의 부속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호가 잡힌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기지국과도 인접해 있다.
경찰은 부품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차량 본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조양의 부모는 지난 5월 17일 조양이 다니는 광주 서구 모 초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조양과 함께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에는 행선지를 제주도로 기재했지만 실제 행선지는 전남 완도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머문 숙소(펜션)는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5월 17일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