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40대)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진주시 한 식당에 전화를 걸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 치료비를 송금하라"고 속여 현금 27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동일한 수법으로 총 38차례에 걸쳐 약 31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17차례는 미수에 그쳤다.
다른 지역에 사는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주로 횟집 상호를 알아낸 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지역 상인연합회 등을 대상으로 범행 수법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