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해운대 모 아파트서 불…일가족 3명 사상(종합)

일가족 3명이 자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새벽 시간 일가족 3명이 자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불명에 빠졌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50대·여)씨는 이날 정오쯤 끝내 숨졌다.

A씨의 남편 B(50대·여)씨와 자녀 C(20대·여)씨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실 등 내부가 모두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새벽 시간 주민 20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도 빚어졌다.

경찰은 1차 화재 원인 조사 결과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일가족이 잠을 자는 사이 불이 나,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위적 요인에 의한 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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