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90분 '질식 수비' 뚫었지만..울산 세 번 울린 VAR

울산 현대 아마노와 이를 막는 성남FC 마상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대의 전원 수비를 뚫고 기회를 잡은 울산 현대를 세 번 울린 것은 VAR이었다.
   
울산은 26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90분 승부 끝에 0 대 0으로 비겼다.
   
리그 최하위 성남의 전략은 명확했다. 선두 울산에 최소 비기는 카드였다.
   
90분 동안 울산은 성남을 두들겼고, 90분 동안 성남은 수비로 맞섰다. 성남은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모두 수비 진영에서 울산을 상대했다.
   
울산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공을 잡으면 성남 수비 2~3명이 둘러쌌다. 오히려 성남은 역습 찬스가 생기면 뮬리치를 앞세워 공격까지 나섰다.

후반 31분, 울산은 아마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VAR 끝에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아쉬움을 뒤로한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엄원상이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 앞 경합 과정에서 흐르는 공을 엄원상이 밀어 넣었다.
   
울산의 극장골이 될 뻔했지만 다시 VAR가 울산을 울렸다. 성남 수비수 마상훈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울산 박주영이 다리를 걸었고 이후 공이 엄원상에게 갔다는 것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울산의 마지막 페널티킥 찬스도 VAR 끝에 무효로 처리됐다. 그리고 곧바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선두 울산(승점40)은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12위 성남(승점12)은 울산을 상대로 소중한 승점 1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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