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특별법 통과 1주년을 기념한 포럼이 국회에서 열린다.
여순사건특별법을 대표발의해서 통과를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 동부권 김승남·김회재·서동용·주철현 의원들과 함께 오는 2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여순사건특별법 통과 1주년 기념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회 통과 1주년을 맞이한 여순사건특별법은 지난 16대 국회부터 20년 동안 총 8번 발의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21대 국회에서는 여야 만장일치로 행안위·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에서도 사실상 만장일치로 법안이 통과되며 여야를 넘어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법안으로 평가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여순사건특별법 통과의 역사적 의미와 특별법 제정 의의를 되새기고 법 시행 이후 진행상황 점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에는 여순사건유족회, 여순사건위원회 및 실무위원회, 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등 여순사건 관련 다양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신속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향후 입법 개정을 위한 의견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소병철 의원은 "재산상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억울함도 풀어드릴 수 있도록 입법 개정안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을 하나하나 경청해 궁극적으로는 희생자·유가족분들께서 국가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으실 수 있게 입법·정책적으로 최선의 지원을 다해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