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우수한 제품을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는 '부산브랜드페스타 2022'에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행사 기간 3일 내내 이어져 북새통을 이뤘다.
26일 낮, '부산브랜드페스타 2022'가 열리고 벡스코 제1전시장에 시민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에서부터 머리 희끗희끗한 어르신 단체손님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소비자들이 전시장에 마련된 부스를 찾았다.
행사 마지막 날에 처음 브랜드페스타를 방문했다는 30대 김선희(사하구,여)씨는 "1시간 정도 구경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2시간 넘게 둘러봤는데도 반도 채 둘러보지 못했다"면서 첫날부터 왔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아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40대 박용성(수영구)씨는 "커피와 신발을 사려고 왔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빵과 아내가 좋아하는 반찬류 등 먹거리가 풍부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쇼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스 곳곳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와 무료 시식으로 배가 부르다"면서 "내가 사는 부산에 이렇게 맛있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지역 중소기업이 많은지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다.
부산브랜드페스타는 지역 중·소상공인의 우수 제품을 알리고 판매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업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규모 소비 축제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브랜드페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대선주조, 에어부산 등 지역 기업 175개사가 257개 부스를 만들어 우수 제품을 판매했다.
더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부산 기업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현장 할인 판매전 덕에 소비자들이 양손 가득 제품을 구입해 행사장을 나섰다.
50대 이윤경(남구)씨는 "평소 자주 가는 고깃집의 곰탕을 행사장에서는평소보다 30% 이상 싸게 살 수 있어 친정 여동생 몫까지 더해 10팩을 사간다"면서 "SNS 단체방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어서 와서 사라고 부스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개막한 브랜드페스타에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정부기관, 부산 이전 공공기관, 부산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BNK부산은행 등 40개 공공·민간기관이 참여해 지역 기업 살리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화와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고 각종 사업에서 지역업체 참여 활성화를 통해 믿음직한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 등 민간에서는 지역이 보유한 구매력을 활용, 부산 브랜드를 적극 이용하는 등 민관 상생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브랜드페스타는 부산시와 부산CBS가 공동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문화콘텐츠협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