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날 호투를 펼친 불펜 투수들을 극찬했다. 불펜진의 응집력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안겼다.
전날 KIA는 두산과 경기에서 4 대 3으로 이겼다. 3 대 3으로 맞선 8회초 박동원의 적시타가 터진 뒤 불펜 투수들이 실점 없이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3 대 1로 앞선 6회말 선발 한승혁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윤중현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윤중현은 곧바로 강승호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1사 1, 2루에서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강진성의 땅볼로 2사 2, 3루가 되자 김재열과 교체됐다. 김재열은 후속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7회말 김재열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안권수와 양찬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가 됐다. 곧바로 김정빈이 마운드에 올라와 페르난데스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안권수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은 막지 못했다. 김재열은 자책점 1점을 떠안았다.
동점이 된 8회초 박동원의 결승타가 터진 뒤 김정빈(1이닝), 박준표(⅔이닝), 장현식(⅓이닝)이 실점 없이 막았다. 김 감독은 "김재열, 김정빈, 박준표 모두 제 몫을 해줬다"면서 "연장전을 염두에 두고 고영창을 대기시켰는데, 장현식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KIA는 로니 윌리엄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김 감독은 로니에게 "한승혁처럼 더 공격적으로 투구해 줘야 한다. 연속 안타로 실점하기보다는 볼넷이 문제"라며 "자기 공과 수비수들을 믿고 공격적인 투구를 해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승혁은 전날 두산과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로니에게 이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