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는 매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미국 아카데미상이 공인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편 영화제인 만큼, 구혜선이 직접 연출한 '다크 옐로우' 수상의 의미가 더욱 뜻 깊다.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구혜선 분)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연제환 분)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단편 영화다. 구혜선은 2010년에 개최된 제12회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유쾌한 도우미'로 화제상 수상에 이어, 12년 만에 '다크 옐로우'로 또 한 번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에 그는 "수상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서 SNS로 인사 드렸었는데, 이후 바로 수상했다는 연락을 받아서 한참 동안 멍했고, 오랜만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함께한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 감사드리고 영화제 심사위원분들과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영화를 만들겠다. 또 배우로도 돌아오겠다. 감사하다"라며 기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구혜선은 최근 데뷔 20주년 기념을 맞아 피아노 뉴에이지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으며, 국내 대표 홈웨어 브랜드인 트라이(TRY)의 브랜드 모델이자 감독으로 활동,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