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세리의 성수동 동네 접수기가 펼쳐졌다.
이날 박세리는 "집에 이것저것 채워 넣다 보니 조만간 내가 나가게 생겼더라"며 성수동으로 이사한 새집을 공개했다. 지저분한 걸 못 참는다는 박세리와 넉넉하게 사고 정리하지 않는 전현무가 대조되며 극과 극 '77즈'(77년생)를 보여주기도. 재난영화의 방공호에서 볼 법한 팬트리부터 넓은 거실과 취미공간까지 그의 새집은 '큰손'의 스케일을 고스란히 담아 감탄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새로운 취미, 그림 그리기에 열중했다. 이에 또 한 번 전현무의 닮은꼴 주장이 펼쳐졌고, 그는 "저하고는 다르다. 같은 77년생 빼고는 공통점이 없다"라고 선을 그어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도 박세리가 그려낸 캐릭터를 칭찬하며 반전 그림 실력에 놀라워했다. 박세리의 취미 활동은 레트로 게임으로 이어졌고,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게임에 결국 승부욕이 끓어올랐다. 무한 도전에도 패배한 그는 끝까지 "이거 왜 못하는 거야? 왜?"라며 미련을 떨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새롭게 이사 온 성수동 동네 투어를 떠나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안겼다.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집 근처 공방으로, 원목 도마 만들기에 도전하며 "대왕 사이즈"를 외쳐 한결같은 '큰손'을 자랑했다. 그는 "골프도 그렇고 손으로 하는 일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도마를 완성했다.
이어 박세리는 카페거리로 유명한 성수동을 만끽하러 나섰다. '빵지순례'에 나섰지만, 첫 매장부터 소금빵 품절에 좌절했다. 굴하지 않고 무려 3차에 걸친 '빵지순례'를 이어 나가며 '소식좌' 코드 쿤스트의 기강을 바로 잡아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맛별로, 종류별로 싹쓸이하며 '리치 언니'의 스케일을 자랑, 양손 가득 안은 빵 봉지는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그는 무거운 짐을 안고서도 '동네 접수'에 열을 올리며 식물 가게를 찾아 대왕 선인장까지 구입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동네 접수'를 마친 박세리는 '빵지순례' 수확물을 직접 만든 도마에 담아 맛보며 행복을 만끽했다. 좋아하는 드라마와 맛있는 빵과 함께하며 "특별한 건 없어도 동네 한 바퀴 도는 시간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 채운 하루가 평화롭게 끝날 듯 보이던 찰나, 다시 1단계로 돌아와 버린 레트로 게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승부사 기질로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