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츄 홀대 및 이적설에…소속사 "법적 대응 불사"

이달의 소녀 츄.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제공
여성 아이돌 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가 멤버 츄가 차별받고 있고 새 소속사와 새 출발을 논의 중이라는 일각의 주장과 보도를 부인했다.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는 23일 이달의 소녀 공식 팬 카페에 공지를 올려 "최근 이달의 소녀(LOOΠΔ) 멤버 츄와 관련된 사항은 근거가 없는 내용이고 당사나 멤버 개인의 입장은 전혀 없음에도 일부 기사에서는 관계자라는 표현으로 팬들과 대중들을 혼란스럽게 하였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당사와 멤버들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방적인 기사와 댓글 등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달의 소녀는 지난 20일 서머 스페셜 미니 앨범 '플립 댓'(Flip That)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서로 신뢰하고 각자의 꿈을 위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활동에 임하고 있다"라며 "이들의 꿈을 지지하고 멤버들이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며 이를 방해하는 어떤 사안이 발생할 시 전사적으로 방어할 것이고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금주부터 시작된 서머 스페셜 미니 앨범 '플립 댓' 활동에 이달의 소녀 멤버들과 당사는 최선을 다함으로써 팬들과 대중들이 염려하시지 않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선처 없는 처벌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알렸다.

앞서 츄가 소속사에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을 낸 후부터 개인 스케줄에 매니저와 차량도 지원받지 못하고 직접 택시를 타고 다니는 등 각종 차별과 홀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이달의 소녀 팬 계정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 제기됐다. 이데일리는 이달의 소녀 츄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손잡고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16년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8년 12인조 완전체로 데뷔한 이달의 소녀. 이달의 소녀는 지난 20일 서머 스페셜 미니앨범 '플립 댓'으로 컴백했다.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제공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총 12명(희진·현진·하슬·여진·비비·김립·진솔·최리·이브·츄·고원·올리비아 혜)의 소녀를 매달 한 명씩 공개하는 데뷔 프로젝트를 통해 이달의 소녀를 세상에 알렸다.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라는 색다른 콘셉트 아래, 솔로 싱글을 발매하고 멤버별로 프랑스, 일본, 아이슬란드, 런던 등 해외 로케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여기에 1/3, 오드아이써클, yyxy라는 유닛이 가동됐고, 2018년 8월에 마침내 12인조 완전체로 데뷔했다.

모든 멤버가 공개되고 한 그룹으로 정식 데뷔하기까지 약 2년이 걸리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무엇보다 총 제작 비용이 99억 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 MBC 웹 예능 '월드이즈유원츄'에 출연한 이달의 소녀 츄는 MC 데프콘이 "요즘 정산 괜찮냐"라고 질문했을 때 "아니오, 아직입니다"라고 답했다. 츄는 이달의 소녀 멤버 중에서도 예능 출연, 광고 등 개인 활동이 가장 많은 멤버였기에 데뷔 4년차에도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놀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같은 달에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가 외주업체와 외부 인력에 줘야 할 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츄가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방송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보도여서, 소속사 자금난 가능성에 힘이 실린 바 있다. 당시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는 자금난 보도와 관련해 아무 입장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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