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14 대 2 완승을 거뒀다. 홈런 3개를 터뜨리는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다.
이날 SSG는 '스타벅스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우익수 뒤쪽 관중석에 설치한 스타벅스 홈런존으로 홈런 타구가 날아갈 경우 당일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 5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1년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NC와 주말 3연전이 열리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스타벅스 홈런존의 첫 번째 주인공은 외야수 최지훈이었다. 최지훈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초구 시속 148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훈이 날린 타구는 정확히 스타벅스 홈런존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원형 감독의 예상은 빗나갔다. 경기 전 김 감독은 "홈런존의 주인공은 전의산이 될 것 같다. 최지훈은 확률이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3회말에는 홈런을 무려 2개나 터뜨렸다. 한유섬과 전의산이 나란히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존 주인공으로 전의산을 지목한 김 감독의 예상이 적중했다.
1사 1루에서 한유섬이 루친스키의 3구째 시속 141km 커터를 걷어 올려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전의산이 루친스키의 초구 시속 147km 투심을 통타했다. 두 홈런 타구 모두 홈런존을 향해 날아갔다.
결국 NC 선발 루친스키는 4이닝을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균자책점 1.99였던 루친스키는 이날 4이닝 11피안타(3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은 2.46으로 치솟으며 1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지고 말았다.
SSG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5회말 이재원(1타점), 최정(2타점), 박성한(2타점)이 총 5타점을 합작했다. NC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류진욱을 ⅓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6회말 2사 2루에서는 최경모까지 적시타를 터뜨리며 14 대 0으로 크게 앞서갔다.
NC는 7회초 양의지의 솔로포로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양의지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 윌머 폰트의 4구째 시속 152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8회초에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주원이 SSG의 두 번째 투수 신재영의 4구째 시속 128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SG는 NC의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데뷔 첫 1군 경기에 등판한 박시후가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를 챙긴 SSG는 44승 3무 24패 승률 6할4푼7리로 1위를 유지했다.
타선이 눈부신 활약을 펼친 가운데 선발 등판한 폰트의 역투도 빛났다.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폰트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홈런 1개)만 내주고 1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하며 케이시 켈리(LG)와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