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복귀 후 불펜 전환' SSG 김원형 감독 "팀에 맞춰줘 고마워"

SSG 우완 투수 문승원. SSG랜더스
SSG의 우완 투수 문승원(32)의 복귀가 임박했다. 그런데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문승원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문승원의 불펜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불안한 불펜진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중반 팔꿈치 수술을 받은 문승원은 재활에 매진했다. 올해 퓨처스(2군) 리그에서 담금질을 마친 후 오는 7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의 약점은 불펜으로 꼽힌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4.56으로 전체 9위에 머물고 있으며, 블론 세이브는 12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김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불펜이 정해지면 팀을 운영하기 편하다"면서 "아직 불펜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펜의 문제점을 문승원이 해결해 주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불펜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하다보면 적응할 거라 본다"면서 "선발은 적응하기 힘들지만 불펜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O리그 통산 158경기에 출전한 문승원은 불펜으로 32경기에 나섰다. 2019년 9월 28일 대구 삼성전이 마지막 불펜 등판 경기다.

줄곧 선발로 나서던 문승원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해왔던걸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팀이 원하는 것에 맞추겠다고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문승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4월 28일 부산 롯데전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노경은은 다음 주 중 복귀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22일 2군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4구를 던졌다"면서 "이르면 2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서 7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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