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존 주인공은 전의산" SSG 김원형 감독의 무한 신뢰

SSG 전의산 '내가 주인공'. 연합뉴스
SSG 김원형 감독이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내야수 전의산(22)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SSG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와 주말 3연전에서 '스타벅스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벅스와 협업해 작년에 이어 2년째 진행되는 홈 이벤트다.
 
행사 기간 SSG 선수가 스타벅스 홈런존으로 홈런을 칠 경우 당일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 5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1년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 이날 경기 전 김 감독은 홈런존의 주인공으로 전의산을 꼽았다.

최근 전의산에 대한 김 감독의 기대가 매우 크다. 김 감독은 "매일 잘 칠 수는 없지만 계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고 뭔가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전의산은 지난 8일 창원 NC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53타수 18안타) 2홈런 12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한 전의산은 올해 1군에 데뷔한 3년 차 중고 신인이다. 아직 1군 경험은 적지만 최근 김 감독의 신뢰를 가장 많이 받는 선수 중 하나다.

김 감독은 "10개 구단에서 1군에 올라온 중고 신인은 많다"면서도 "(전)의산이만큼 강한 임펙트를 보여주지 못해서 두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의산이 유독 눈에 띄고 가장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전의산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시점에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2군으로 내려갔다. 크론의 1군 말소 전 10경기 타율이 1할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군으로 내려가는 시점에 워낙 안 좋았다"면서 "본인이 해결하려 하다 보니 안 좋은 볼에도 손이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

크론은 지난 22일 인천 두산전에서 1군으로 복귀했다. 김 감독은 "그날 경기에서는 볼 타이밍을 잡는 모습이 괜찮았던 것 같다"면서 "한 경기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좀 더 여유로워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크론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크론이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좋지 않았다"면서 "의산이가 루친스키를 상대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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