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팬 연합은 23일 '2022 스우파 리유니온 콘서트 티켓 예매 사전 미공지에 대한 해명 및 개선 촉구 성명문'을 내어 △콘서트 예매 전 사전 고지되지 않은 게스트 50여 명을 일방적으로 추가하여 소비자 권리 및 공연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행위 △게스트 출연 사항을 티켓 발송 시기에 언론 보도로 알려 소비자를 기망하고 혼란을 야기한 행위 △소비자 동의 없이 상업적인 촬영('스맨파')에 소비자를 이용하려고 한 행위 △위 1, 3 항목으로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게 되기에 명백한 사기 행위라며 '사전 미고지 스페셜 게스트 출연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문의하자, 엠넷 측은 24일 CBS노컷뉴스에 "'스맨파' 크루들은 '스우파' 크루들의 공연 시간을 할애해서 공연하는 것이 아닌 공연 중간 인터미션 시간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으로, 공연 내용이 변경된 부분은 없다"라고 밝혔다.
24일 오후 현재, 공연 예매처인 인터파크 예매 페이지에도 "본 공연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8크루의 무대 150분과 인터미션 20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터미션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스트릿 맨 파이터' 8크루의 무대가 있을 예정입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나 있다.
또한 엠넷 측은 "'스맨파' 크루들은 방송 미션으로 진행된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일 뿐 미션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며 "'스맨파' 크루들이 인터미션에 게스트로 나서는 것은 관객들에게 대한민국 댄스 신의 다양성을 알리고 댄스 신드롬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며, 더욱 다채로운 공연으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달 초, '2022 스우파 리유니온 콘서트 '더 넥스트 에라'(THE NEXT ERA)가 7월 9~1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전국 투어로 진행된 공연의 연장선으로, YGX·라치카·원트·웨이비·코카N버터·프라우드먼·홀리뱅·훅까지 여덟 크루가 전부 출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9일 인터파크에서 예매를 시작했고 전 석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공연을 약 2주 앞둔 지난 22일, 주최 측인 CJ ENM은 이번 공연 스페셜 게스트로 '스맨파' 여덟 크루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스맨파'의 첫 번째 미션 무대도 만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티켓 오픈 당시에는 고지되지 않은 소식이었다. 이에 '스우파' 팬 연합이 성명문을 발표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했다.
팬 연합은 "엠넷은 '스우파' 콘서트 티켓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검증되지 않아 가치를 판단할 수 없는 '스맨파' 댄서들의 공연 관람을 강요하고 있으며, 악의적으로 티켓이 발송되는 시점에 언론 보도를 통해 알림으로써 소비자를 기망하였다"라며 "소비자에 대한 권리 침해 및 기망 행위에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엠넷의 프로그램 제작과 그로 인해 기대되는 수익을 위해 스페셜 게스트를 투입함에 있어 티켓 예매 당시 사업자가 따라야 하는 상품 정보 제공에 따른 고지가 불이행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는 유료 관객들의 소중한 시간과 공연 선택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엠넷의 합당한 피드백과 개선사항이 있을 때까지 보이콧을 선언하고 콘서트 전액 환불(수수료 포함) 요구 및 각종 대응 방안을 강행할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