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는 김하성의 빅리그 진출 후 최장 기록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2푼9리에서 2할3푼1리(221타수 51안타)로 올랐다.
1 대 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김하성은 상대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 호세 아조카르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1, 2루에서는 3루수 땅볼을 쳤다. 1루 주자 에릭 호스머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2루 주자 호르헤 알파로를 3루까지 진루시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아조카르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C.J. 에이브람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 대 6으로 뒤진 7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뛰어난 선구안을 뽐냈다. 수아레즈와 5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또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9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필라델피아에 2 대 6으로 졌다. 2회말 에릭 호스머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5회초 오두벨 에레라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6회초 카일 슈와버에게 2점 홈런, J.T. 리얼무토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줬다. 8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44승 28패 승률 6할1푼1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8승)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