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는 지난 19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VNL 2주차 네덜란드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 현지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선우는 결국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국내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재활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선우가 빠진 대표팀은 백업 라이트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주전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선우가 백업 역할을 톡톡히 해줬기 때문이다. 이한비(페퍼저축은행), 최정민(IBK기업은행) 등이 이선우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한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도 골머리를 앓게 됐다. 5명(박혜민, 염혜선, 노란, 이선우, 정호영) 가운데 3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먼저 주전 리베로 노란이 VNL 2주차 일정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현지에서 수술을 받은 뒤 귀국했다. 이어 현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훈련 중인 센터 정호영이 폴란드와 평가전 중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이선우마저 부상을 당해 2022-2023시즌을 앞둔 고 감독의 머리는 복잡해졌다. 주축 선수 3명을 잃은 KGC인삼공사는 시즌 준비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VNL 8경기 중 단 한 세트만 따내고 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현재 1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오는 29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3주차 경기에 나서는 대표팀은 태국(4승4패·승점 12)과 VNL 9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