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연패에 빠진 '불주먹' 김지연(32)이 마리야 아가포바(25·카자흐스탄)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UFC는 다음 달 31일(한국 시간)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릴 UFC 277에서 김지연이 아가포바와 여자 플라이급에서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2018년 플라이급 전향 후 랭킹 진입까지 성공했던 김지연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19년 10월 나디아 카셈에게 KO를 거둔 뒤 3경기 연속 판정패를 당했다. UFC 전적은 어느덧 3승 5패. 만약 UFC에서 4연패를 떠안으면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
아가포바의 UFC 전적은 2승 2패다. 타격과 서브미션 모두 뛰어난 피니시 능력을 자랑한다. 직전 경기에서 베테랑 마리나 모로즈에게 패배했지만 아직 25살로 어린 나이인 만큼 잠재력만큼은 높이 평가 받는다.
두 선수가 복서 출신인 만큼 화끈한 주먹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UFC 277 메인 이벤트는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2·미국)가 아만다 누네스(34·브라질)를 상대로 첫 번째 방어전에 나선다.
페냐는 2021년 12월 UFC 269에서 12연승을 달리던 누네스를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2라운드 만에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