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2위 경쟁…다시 시작된 울산-전북 '현대戰' 라이벌전

   
FC서울과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 현대 선수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승점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울산은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 대 1로 이겼다. 전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바코와 엄원상의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전북도 30분 앞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전주월드컵경기장 홈 경기에서 2 대 1로 승리했다. 후반 3분 홍정호의 헤딩골로 한 점을 앞서간 전북은 이후 동점골로 따라오던 수원에 김문환이 쐐기포를 터뜨렸다.
   
나란히 승점 3씩을 나눠가진 울산과 전북은 본격적인 현대가 우승 대결을 예고했다.

5회 연속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공격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즌 초반 11위까지 내려갔지만 2위까지 뛰어올랐다. 9승 4무 4패로 승점 31을 기록한 전북은 울산(승점39)과 승점 8 차를 유지했다.
   
수원 삼성전에서 승리한 전북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두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번 시즌 연패 없이 최상의 성적을 내는 울산은 전북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길 원한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전북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친 만큼 올해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서울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낸 울산 엄원상은 경기 후 "울산이 연패가 없는 이유는 팀 목표가 너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을 목표하려면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야 한다"며 "따로 감독님이 주문한 건 없는데 간절한 것 같다"고 전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아직 20경기 이상 남았다. (전북과) 지금의 순위 차이는 별로 의미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두 게임만 지면 (순위가) 뒤집힌다"며 "그런 점이 우리를 급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었다. 그러면서 "지금 점수 차는 개의치 않고 의식도 않는다"면서 울산만의 축구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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