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대학생이 기록한 87년 6월 항쟁…사진전으로 펼쳐진다

수원 팔달문 지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살인 최루탄 추방 대회 당시 사진. 김경수 대표 제공
전국 각지에서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던 1987년, 경기도 수원의 한 대학생이 찍은 사진들이 공개된다.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전영찬)는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 전시회를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111CM 창의예술실험실에서 오는 7월 2일까지 연다.

고문 살인 은폐 조작 규탄 및 호헌 철폐 평화 대행진(6월 10일), 수원 팔달문~중동사거리 집회(6월 16일), 수원 팔달문 지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살인 최루탄 추방 대회(6월 18일), 수원 복수동 성당과 수원 팔달문 부근, 수원역 광장 등지에서 열린 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 및 평화 대행진(6월 26일), 수원 지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8월 16~19일) 때 사진이 전시된다.

'수원의 민주화 6월 항쟁, 사진으로 본 역사'의 관람객 모습. 김경수 대표 제공
1987년 6월 당시 수원 지역에서 일어난 6월 항쟁의 사진 44점(흑백·컬러)을 찍은 주인공은 김경수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다. 이 사진들은 김 대표가 대학교 시절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미공개 상태로 잠들어 있었다.

수원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KBS 올림픽방송본부, 국제신문, 코리아헤럴드 등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한 보도 사진가로, 2014년 인터넷 매체 발리볼코리아닷컴을 창간하고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다.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주최하고 수원시문화재단·민주화추진협의회·홍재언론인협회·발리볼코리아닷컴이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지난 21일 개막했으며, 오는 7월 2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1일 시작해 오는 7월 2일까지 계속된다. 김경수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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