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2루타' 장타력 뿜어낸 김하성, 2안타 1타점 활약

애리조나전 4타수 2안타 친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27)이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빼앗긴 2루타를 되찾으며 3경기 만에 장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전 이후 3경기 만에 장타를 터뜨린 김하성은 안타 1개를 더 추가하며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2푼5리에서 2할3푼(213타수 49안타)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타점을 신고했다. 김하성은 0 대 2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잭 갈렌의 5구째 포심을 받아쳐 좌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상대 좌익수 조던 러플로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진 사이 김하성은 2루를 밟았고 1루 주자 CJ. 에이브람스를 홈으로 들어왔다.
 
이때 기록원이 김하성의 타구에 대한 판정을 두고 한참을 고민했다. 타구가 러플로의 글러브에 맞아 처음에는 실책으로 판단해 김하성의 안타와 타점이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다시 1타점 2루타로 기록이 정정됐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갈렌과 다시 만난 김하성은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이어 9회말 2사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양 팀은 9회말까지 2 대 2로 맞섰다. 그리고 연장 11회말 샌디에이고가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 2루에서 호르헤 알파로가 상대 일곱 번째 투수 이안 케네디와 4구째 승부 끝에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달렸다. 43승 27패 승률 6할1푼4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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