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의혹…옥주현 VS 김호영 고소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인맥 캐스팅' 의혹으로 촉발된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김호영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옥주현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뮤지컬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의혹을 제기한 김호영과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호영은 유감을 표명하며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는 지난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김호영 배우가 지난 14일 자신의 개인 SNS에 개인적인 내용을 업로드했는데 이와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최초 기사가 보도됐고 이후 무수한 매체에서 추측성 기사가 잇달아 보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옥주현 씨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 배우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근거 없는 기사를 보도할 경우에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인맥 캐스팅' 의혹은 지난 13일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캐스팅됐다고 발표가 나온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일부 팬이 '엘리자벳' 네 번의 시즌 동안 엘리자벳 역을 두 번 맡았던 김소현이 빠진 것을 놓고 이지혜와 옥주현의 친분이 작용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

이후 김호영이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옥장판 사진과 함께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확산했다. 그러자 옥주현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 무례한 억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같은 날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도 공식 입장을 내고 "캐스팅은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해 VBW 원작사의 최종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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