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서울'은 22년간 4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LG아트센터' 브랜드를 계승하면서도 공공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연장 이름을 'LG아트센터 서울'로 변경했다. 서울시 기부채납 후 사용수익권을 확보해 20년간 LG연암문화재단이 운영한다.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공개한 'LG아트센터 서울'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다목적 공연장 1곳(1335석)과 가변형 블랙박스 1곳(365석)을 갖췄다. 다목적 공연장(1100석) 1곳만 운영했던 강남 LG아트센터보다 공연 선택의 폭의 커졌다. 건축비는 2500억 원이 투입됐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편리한 지하철 동선은 관객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요소다. 관객이 극장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극장투어·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목적 공연장 휠체어석을 14석으로 늘리는 등 배리어프리 공연을 통해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개관식 무대는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장식한다. 개관 페스티벌(10월 15일~12월 18일)에는 이날치, 이자람, 이은결, 김설진, 김재덕, 갬블러크루, 엠비크루, 박정현, 박주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선우예권, 클라라 주미 강 등 한국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예술가의 무대가 펼쳐진다. 아크람 칸, 요안 부르주아 등 해외 공연과 '다크필드 3부작', 연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