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4)이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21일 구단을 통한 영상 인사에서 "심사숙고 끝에 국내 팬들을 만나고자 흥국생명에서 뛰기로 결정했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는 좋다"면서 "곧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이날 오전 김연경과 계약을 전격 발표했다. 1년 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 등 총액 7억 원이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연경은 2010년 일본 JT 마블러스를 시작으로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터키와 중국 등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지난 2020-2021시즌 V-리그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에 연루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이탈한 악재로 GS칼텍스에 우승컵을 내줬다.
이후 김연경은 중국 상하이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차기 행선지를 물색하던 김연경은 계약 기간 1년이 남은 흥국생명에 복귀해 2022-2023시즌을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