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영웅 찾기" 수원시, 6·25전쟁 유공자 유가족 훈장 수여

28일 유공자 3명 유가족에게 무공훈장
국방부, 지자체 협력으로 조사단 운영

지난해 9월 70여년 만에 아버지의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전진한씨가 훈장과 훈장증을 바라보고 있다. 수원특례시청 제공

21일 수원특례시가 6·25전쟁에서 희생된 3명의 국가유공자 가족에게 국방부 협력을 통해 오는 28일 무공훈장을 전수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전북 남원 옥천지구에서 패잔병 소탕 작전 수행 중 부상을 입어 제대한 보병 제56연대 고 박채일 이병 △강원 고성지구 351고지 전투에서 공을 세운 5사단 고 하규철 중사 △강원 금화지구 원동리 전투에서 전사한 수도사단 1연대 고 김종식 상병 등의 유가족들이다.

수원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국방부와 함께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을 운영하며 전투 과정에서의 숨은 영웅들에게 훈장을 전달해 왔다.

훈장 대상자들의 본적지를 찾아 제적등본 등을 확인하고 유족들의 소재를 찾아냄으로써 활동 첫해인 지난 2019년 5만 6천여 명의 대상자 중 1만 8천여 명의 훈장 주인공을 찾은 바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도를 대상으로 민·관·군 협업 방식의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를 집중 추진 중이다.

수원 지역의 경우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등 1만여 명의 국가보훈대상자가 거주하고 있다.

시는 이들에 대한 복지 증진을 위해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하는가 하면, 사망 시에는 위로금도 지원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리의 오늘이 위대한 애국의 희생 위에 이뤄진 것을 잊지 않고 보훈가족에 대한 합당한 예우로 나라를 사랑하고 희생했던 소중한 정신이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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