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발사 D-1 누리호, '날씨' 변수 이번에는?

고흥=사진공동취재단

강풍과 부품 이상 때문에 연기됐던 누리호 2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날씨가 다시 한 번 변수가 될 지 관심이다.
 
누리호 발사장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20일 오후 구름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약한 바람만 부는 정도의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일인 21일에는 고흥 지역에 비가 예보되 있지 않으며 바람은 초속 1~6미터로 예상됐다.
 
발사를 위한 기상조건을 보면 온도는 영하 10도에서 영상 35도 사이, 습도는 25도 기준 95% 이하이다. 평균 풍속은 초속 15미터,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1미터 이하이다.
 

이에 따라 2차 발사일의 기상 조건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0일 제주도, 21일 경남 남해안에 장맛비가 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수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자체와 비는 큰 상관이 없지만 비행경로 상에 번개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발사 조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누리호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결정한다.
 
이어 오후에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고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발사시각을 결정한다. 현재 발사예정시각은 오후 4시이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앞서 누리호는 강풍 때문에 발사 일정을 하루 연기해 지난 16일 2차 발사 계획이었으나 1단 산화제탱크 레벨센서 이상 때문에 21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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