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현대모비스 지휘봉 내려놓는다…조동현 신임 감독

현대모비스 유재학 총감독과 조동현 신임 감독. KBL 제공
유재학 감독이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새 감독으로 조동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유재학 감독은 총감독, 조동현 수석코치는 감독, 양동근 코치는 수석코치로 새 시즌을 맞는다"고 전했다.

유재학 감독은 2004년 현대모비스 감독 부임 후 18년 동안 현대모비스를 지휘했다.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를 이끈 명장이다. 통산 1257경기에서 724승 533패를 기록, 프로농구 최초로 700승을 넘어섰다.

2020년 4월 3년 재계약을 해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유재학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조동현 수석코치에게 넘겼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유재학 감독은 "앞으로 선수 육성보다 차기 감독 및 코칭스태프 육성과 지원을 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지금까지 지원해준 구단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총감독을 맡겠다"고 건의했다. 구단은 적극적으로 만류했지만, 유재학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는 감독으로 선수 육성에 집중했다면, 이제 총감독으로서 경기 운영, 선수단 운영 관련 코치 육성 역할을 맡아 조동현 신임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조동현 신임 감독은 2013년 현대모비스 코치로 부임했다. 이후 kt 감독을 거쳐 다시 현대모비스 수석코치를 맡았다. 조동현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KBL 최다 우승 구단, 명문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을 맡은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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