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가 비수도권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노후 건축물 안전관리에 나선다.
달서구는 "국토교통부 공모 산정으로 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디지털, 데이터에 기반한 노후 민간 건축물 안전관리를 시작한다. 위험요소 실시간 자동 감지와 사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달서구에 따르면 이 방식은 건물에 IoT센서를 부착해 금이 가거나 기울기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등 구조물의 이상 변화를 감지한다. 위험 요소가 생기면 구청과 건물 소유자에게 문자로 경보 알림이 전송된다.
이로써 사전에 사고 예방, 건물 관리 등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원인을 보다 정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구청과 건물 소유자는 PC와 스마트폰으로 구조물의 상태 정보 등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관리 대상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관리 중인 위험건축물과 30년이 경과한 노후 건축물, 비탈면에 위치한 주택 등이다.
달서구는 오는 9월까지 소유자의 사전 동의를 거쳐 대상 건물 200개동을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사업 실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달서구는 "수도권은 건축물 안전관리에 IoT가 조금씩 도입되고 있으나 이렇게 도시 전반에 센서를 부착해 건물 안전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달서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달서구는 향후 어린이집, 청소년수련관, 가교 등 중대시민재해 관리 대상시설에도 센서를 부착해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블록체인 IOT 기반 도시안전 플랫폼'이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예측 가능성을 높여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