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 간판과 미래가 올해 첫 국제 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장우진(국군체육부대)과 조대성(삼성생명)은 19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에서 열린 2022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우다 유키야-도가미 순스케(일본)를 3 대 0(11-9 13-11 11-8)으로 완파했다.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장우진-조대성의 첫 국제 대회 정상이다. 장우진은 왼손 임종훈(KGC인삼공사)과 복식 4위에 오를 만큼 그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때문에 장우진-조대성은 세계 랭킹이 없다.
하지만 장우진-조대성도 2020년 월드투어 플래티넘 독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향후 국제 대회에서 다른 조합으로 나설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메달을 따냈다.
여자 단식의 17살 샛별 김나영(포스코에너지)은 16강에서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콰이만을 3 대 2(11-7 11-4 8-11 5-11 11-9)로 누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8강에서 독일의 중국계 샤오나 샨에 1 대 3(5-11 11-9 9-11 9-11)로 지면서 아쉽게 메달이 무산됐다.
대표팀은 슬로베니아 오토세크로 이동해 WTT 피더 대회를 치른다. 피더는 컨텐더보다 낮은 등급의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