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기흥캠퍼스에 본사 사옥 '삼성디스플레이 리서치'(SDR)를 새로 짓기 위해 현재 지반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투자 규모는 건물 건축비 6856억원을 비롯해 총 1조4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본사 사옥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과 유사하게 저층부가 연결된 형태로, 총 2개의 빌딩이 들어선다. 2024년 상반기 중 완공해 같은 해 중순부터 임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개발과 마케팅, 재무·회계, 법무 등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사무직 인력 5천여명이 이 건물에서 일하게 된다.
삼성전자 LCD사업부에서 독립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공식 출범했다. 독립 사옥 없이 삼성전자 건물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다 보니 부서 간 소통이 어렵고 업무 효율성이 낮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돼 왔다.
회사는 임직원들의 니즈(요구)를 고려해 수영장을 비롯한 운동시설, 소통 라운지, 옥상 정원 등 복지·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또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의 상징성을 감안해 신사옥 로비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도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새로 지어지는 본사 사옥은 통합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업무 효율성과 임직원의 소속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