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생'은 미국 극작가 루시 서버의 작품으로 교육 시스템의 공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업의 기회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지위와 권력이 주어지는 현대사회에서 과연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정한지 질문을 던진다. 또한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자격을 평가하는 기준은 공정한지 들여다본다.
뉴욕 빈민촌에서 함께 자란 클라런스와 크리스토퍼는 지역 인재로 추천되어 동부 명문대 편입을 위한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다. 최근까지 각자 다른 곳에서 살고 있던 두 사람은 면접 전날 밤 우연히 다시 만난다.
이들을 추천한 시민단체 직원 데이비드는 두 학생의 합격을 위해 모의 면접을 진행한다. 하지만 세 사람의 모의 면접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평가 대상인 클라런스와 크리스토퍼, 이들을 평가를 해야 하는 면접관은 자신이 생각하는 '자격의 기준'을 갖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편입생'은 2018년 뉴욕 MCC 씨어터(MCC Theatre)에서 초연 당시 교육 시스템의 불평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다루며 교육계 전반에 퍼져 있는 부조리를 고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 초연은 2020년 제11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인 윤혜숙이 연출을 맡았다. 윤혜숙은 검열, 공정, 안전 등 동시대 사회 이슈에 주목하고 있는 창작자로 연극 '마른대지'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신청자에 한해 문자통역, 음성소개, 터치투어 등 배리어 프리 관람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