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16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안타 행진을 마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양키스전부터 13경기 연속으로 이어지던 최지만의 안타 행진이 이날 마감됐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에서 2할8푼4리(141타수 40안타)로 떨어졌다. 다만 볼넷 2개를 얻어내면서 출루율은 3할7푼3리에서 3할7푼6리로 올랐다.
1회초 2사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상대 선발 클라크 슈미트와 7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얀디 디아즈의 우전 안타가 터지며 2루를 밟았지만, 랜디 아로자레나가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1루 땅볼에 그치며 침묵했다.
1 대 1로 팽팽하던 9회초 2사에서 최지만은 상대 4번째 투수 마이클 킹의 8구째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하며 결승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디아즈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9회말 1사에서 양키스가 끝내기 승리를 거머쥐었다. 앤서니 리조가 탬파베이 7번째 투수 숀 암스트롱의 4구째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1 대 2 끝내기 패배를 내준 탬파베이는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진 탬파베이는 35승 28패 승률 5할5푼5리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마크했다.
한편 전날 3루타 포함 4출루에 성공한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27)은 이날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샌디에이고는 노마 마자라의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컵스에 6 대 4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