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곡물을 약탈해 수출하고 있다는 증거가 잡혔다.
로이터통신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이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시리아로 수송하는 모습이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에 포착됐다.
맥사가 찍은 위성사진에는 지난달 러시아 국기를 단 벌크선 2척이 곡물을 실은 채 크림반도 해안인 세바스토폴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나온다. 맥사는 며칠 뒤 같은 선박들이 러시아 동맹국인 시리아에 정박한 채 화물칸 문을 열어놓은 모습도 촬영했다.
시리아 항구에 늘어선 트럭이 곡물을 배에 옮겨 싣고 수송하는 장면도 위성 카메라에 잡혔다.
이번달에도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곡물을 싣고 나가는 또 다른 러시아 선박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맥사는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곡물을 시리아 등 중동 국가로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훔친 많은 양의 곡물과 채소, 종자가 2014년 우라이나로부터 강제병합한 크림반도로도 운송되고 있으며, 이를 러시아군이 호송하고 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었다.
이번 위성사지는 우크라이나 측의 곡물약탈 주장을 명백히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