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역대 최고가 올린 지 37일 만에 평균가 2100원 돌파

연합뉴스

국내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이 L(리터)당 2100원을 넘었다.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올린 지 37일 만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4.63원 오른 리터당 2100.73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3.63원 오른 2095.83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연일 신기록 작성 중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2064.59원을 기록하며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2012년 4월 18일 2062.55원)을 갈아치웠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2008년 7월 16일 기록한 1947.74원을 뛰어넘은 바 있다.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이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당분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완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6~8월)과 맞물리면서 수요 강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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