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패한 이집트, 단 3경기 만에 감독 경질

이합 갈랄 감독. 연합뉴스
한국과 평가전에서 패한 이집트가 감독을 경질했다.

BBC는 17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에 이합 갈랄(55) 감독을 3경기 만에 해임했다. 후임으로 외국인 감독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갈랄 감독은 지난 4월 이집트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202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이 데뷔전이었다. 이집트는 기니를 1대0으로 꺾었지만, 에티오피아에게 0대2로 졌다. 이후 한국과 원정 평가전에서 1대4로 완패했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기니전 후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100%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더 내셔널에 따르면 한국전은 경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갈랄 감독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과정에서 이미 경질 소식을 접했다. 갈랄 감독은 한국 원정 후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미국으로 이동했다.

경질을 알리는 과정도 정상적이지는 않았다. 이집트축구협회장은 TV 프로그램 인터뷰 도중 갈랄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갈랄 감독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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