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와 상생하는 신길교회

지역사회 꾸준하게 도와온 신길교회
작은 교회 목회자 초청해 위로하고 격려
"작은 교회는 한국교회의 모세혈관"
이기용 목사, "신길교회도 무거운 짐 나눠지겠다"

신길교회는 지역사회와 교회를 위한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앵커]

개교회주의는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병폐이기도 하죠. 하지만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일부 대형교회들이 미자립교회와의 상생을 외치며 공존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신길교회 역시 지역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며 상생을 도모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울 신길동 지역의 대표적 대형교회인 신길교회는 오래전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비롯해 한 부모 가정을 섬기기도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가 시작하던 지난 2020년에는 1억 6천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 800가정을 돕기도 했습니다.

꾸준하게 지역사회를 섬겨오던신길교회의 시선은 지역 내 이웃 교회로도 향했습니다. 지역 내 140개 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100만 원의 지원금과 선물을 전달한 겁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인 신길교회는 주 안에서 모두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교파도 따지지 않았습니다. 4년째인 올해는신길교회 교인들이 십시일반 헌금을 모아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이기용 목사는 "한국교회의 모세혈관과 같은 작은 교회들이 무너지면 안 된다"며 목회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기용 목사 / 신길교회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신 지역사회를 향한 마음은 혼자 독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어려운 교회와 함께 어려운 지역사회분들과 함께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신 비전이기 때문에…"

이기용 목사는 또 "혼자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신다는 마음을 가져 달라"며" 신길교회도 그 짐을 나눠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역교회 섬김 행사에 참석한 기성총회 김주헌 총회장은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우리 모두 하나님을 바라보고 이겨내자"고 말했습니다.

김주헌 목사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우리 코로나로 다 힘들지만 우리는 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 각자에게 맡겨준 사명을 잘 감당한다면…"

신길교회는앞으로도 상생의 마음으로 꾸준하게 지역교회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현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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