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차 완패했지만…그래도 벤투호에서 가장 기억 남는 건 브라질전

브라질전에서 경합 중인 나상호. 대한축구협회
   
1 대 5 완패지만 그래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전은 벤투호 선수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FC서울 공격수 나상호(26)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리그1 재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브라질과 경기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대표팀에서 경기는 항상 기억이 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브라질전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적이 스타와 같이 뛰면서 배우는 기회였다"며 "저만의 장점을 보여주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6월 한달 동안 A매치 4연전을 치렀다. 2일 브라질,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로 이어지는 남미팀 일정과 함께 14일 이집트전으로 마무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브라질전은 1 대 5로 패해 이번 평가전에서 유일한 패배로 기록됐다. 당시 브라질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정예 멤버를 모두 출전시켜 수준 높은 축구를 선보였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홈 팬들도 브라질의 플레이에 감탄하며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나상호는 1 대 3으로 뒤지던 후반 26분 황의조와 교체로 투입됐다. 상대 공격을 제지하면서 만회골의 임무를 맡은 나상호는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나상호는 이번 대표팀에서 성과에 대해 "공격을 만들어 가면서 어시스트를 할 수 있었고 중요한 기점 역할도 했다"면서 잘했던 점을 언급했다. 반면 자신이 "공격도 그렇고 크로스도 그렇고 항상 마무리가 아쉬었다"며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질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 중인 홍철(왼쪽). 대한축구협회

브라질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수비수 홍철(32·대구FC)의 평가도 비슷했다. 그는 "아무래도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와 경기를 뛰었지만 브라질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코어는 크게 졌지만 배울 수 있었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홍철은 "브라질전에서 선제 실점을 해서 따라가기 힘들었다"면서 강팀과 경기에서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친 K리그1은 17일 오후 7시 김천 상무-수원FC,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러스-강원FC 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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