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임명했다.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국민통합위를 상설기구화한 것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선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았다.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전 대표는 4선 국회의원과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대선 과정에서 옛 민주당 계열과 호남 지역 인사들을 비롯한 외연 확장 업무를 주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국민통합 정책과 사업을 다루는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설치되는 첫 대통령직속위원회인 국민통합위에 대해 "각 부처는 국민통합위원회와 협력해 국민통합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대선 과정에선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았지만,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으로 신지예 전 수석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지난 1월 3일 자진 사퇴했다. 대선 승리 이후엔 인수위에선 국민통합위원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