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16일(한국 시)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브롱크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 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8회초 대타로 출전해 적시타를 때렸다. 6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계속 유지했다.
좌타자 최지만은 양키스가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를 선발로 내세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번갈아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 대 4로 뒤진 8회초 2사 1, 2루에서 최지만은 아이작 파레데스의 대타로 타석에 올랐다. 최지만 대신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파레데스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양키스는 곧바로 좌타자 최지만을 공략하기 위해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우완 불펜 미겔 카스트로 대신 좌완 루카스 럿지를 마운드에 세웠다.
하지만 최지만은 좌우 가리지 않는 강한 방망이를 뽐냈다. 럿지의 3구째 커터를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마누엘 마고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날 안타로 최지만은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연속 안타 기록을 13경기째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에서 2할8푼8리(139타수 40안타)로 올랐다.
탬파베이는 레네 핀토의 적시타까지 터져 양키스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3 대 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