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유효슈팅 중 2골만 허용…제주 김동준, 5월 K리그 '거미손'

 
제주 유나이티드 김동준의 선방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김동준(28)이 5월 K리그1에서 가장 끈끈한 거미손으로 낙점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5월 한 달간 K리그에서 화끈한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를 소개하는 'GK 선방지수 TOP5' 명단을 발표했다.
   
김동준은 6경기에 출장해 24개의 피유효슈팅에서 단 2골을 허용했다. 기대실점은 5.18이었던 것을 고려해 선방지수(기대실점-실제실점)는 3.18로 가장 높았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시즌 5월부터 축구데이터분석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기로 했다.
   
김동준은 11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는 상대가 시도한 유효슈팅 6개를 모두 막아냈고, 13라운드 울산 현대전도 유효슈팅 7개 중 6개를 쳐냈다. 제주는 김동준의 활약에 힘입어 5월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K리그1 팀 중 가장 많은 승점을 쌓았다. 제주(승점26)는 선두 울산(승점36)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김동준의 뒤를 이어 윤평국(포항 스틸러스, 1.13), 양형모(수원 삼성, 1.10)가 각각 5월 선방지수 2, 3위를 차지했다. K리그2에서는 서울 이랜드 골키퍼 윤보상이 선방지수 3.25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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