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리터당 2100원 시대 눈앞…경유, 2093.63원

박종민 기자

연일 최고가를 작성 중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21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01원 오른 L(리터)당 2093.63원을 나타냈다. 2100원까지 불과 6.37원 남았다. 같은 시각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54원 오른 2090.15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 신기록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이르면 1~2일 내에 국내 기름값 2100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 2064.59원을 기록하며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2012년 4월 18일 2062.55원)을 갈아치웠다. 국내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기존의 최고가(2008년 7월 16일 1947.74원)를 경신한 데 이어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완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6~8월)과 맞물리면서 수요 강세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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