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14일(이하 현지 시간) 캐나다 반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Banff World Media Festival)에 이어 1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을 리얼리티 쇼로 재탄생시킨 '오징어 게임: 챌린지'(Squid Game: Challenge)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다.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선택하며 미국 제작 '브리저튼'(8200만 가구 시청)을 제치고 역대 최다 가구 시청 기록을 세웠다. 또한 콘텐츠 강국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 연속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 2 제작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오징어 게임: 챌린지'는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스튜디오 램버트와 더 가든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한다. 촬영은 영국에서 진행한다.
참가자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전 세계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자 모집을 위한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상징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 우리는 이 거대한 경쟁과 사회적 실험에서 허구의 세계를 현실로 바꿔 매혹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얼리티 TV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출연진과 상금"이라며 "이 게임에서 최악의 운명은 빈손으로 집에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