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6월 A매치, 확실히 얻은 것은 팀 정신력"

   
손흥민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이집트와 경기에서 4 대 1로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6월에 치른 4차례 A매치에 대해 "팀 정신력을 확실하게 얻었다"고 총평했다. 
   
벤투호는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평가전에서 4 대 1로 이겼다.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황의조(보르도)와 김영권(울산)의 추가골, 이어 김천 상무 듀오인 조규성과 권창훈의 골까지 골잔치를 벌였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6월 치른 4차례 평가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칠레(2대0 승)와 이집트전은 이겼고 파라과이전은 2 대 2 무승부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1위 브라질전은 1 대 5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오늘 좋은 경기를 치렀다"며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이집트와 경기에서 4 대 1로 승리한 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그러면서 6월 A매치 4연전에 대해 "공격도 수비도 실수는 있었지만 실수는 당연히 나오는 장면이다"면서 앞으로 이를 분석해 발전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반응에 기뻐했다. 2일 브라질전 대패 후 곧바로 6일 칠레전에서 승리를 가져온 것과 10일 파라과이전에서 2골을 내줬지만 동점을 만든 것을 높이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 기간 중 가장 크게 얻은 수확에 대해 "팀 정신력"이라고 언급하며 선수들의 태도에 만족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많았던 것은 오히려 다른 선수에게 기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선수가 이런 스타일의 경기에 출전하기 쉽지 않다"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토트넘)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때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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