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2년 6월 13일(월)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시 아라동 을 강경흠 도의원 당선인
◇박혜진> 6.1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당선인을 만나볼 텐데요. 역대 최연소 의원이 탄생했죠. 제주시 아라동 을 지역구에서 28살의 강경흠 도의원 당선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늘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강경흠> 네. 감사합니다.
◇박혜진> 도의원으로 당선이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강경흠> 아직도 어떨떨 합니다. 하지만 저희 아라동 주민분들 그리고 제주 도민분들이 그동안 저한테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 그리고 많은 응원에 힘입어 당선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서 젊은 아라 그리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아라동을 만드는데 모든 걸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혜진> 역대 최연소 도의원 당선자라는 타이틀이 지금 강경흠 당선인에 붙어 있잖아요.
어떠세요. 그 타이틀에 대해서
◆강경흠> 우선 부담을 안 갖고 있다는 것은 좀 거짓말인 것 같고요. 일단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유권자들의 젊은 에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좀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저는 부담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젊은 정치가로서 제가 첫발을 떼었는데 좋은 이정표를 남겨서 앞으로도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혜진> 당선인께서는 정치의 꿈은 언제부터 갖게 되셨는지 굉장히 궁금해요.
◆강경흠> 제가 어릴 때는 장래 희망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꿈이 대통령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근데 그뿐만 아니라 제가 좀 사회에 대한 관심도 많고 또 대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학우들의 애로사항이라든지 이런 불편한 사항들을 많이 들었었고요. 그리고 학생들의 권익 보호와 권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활동에 임했습니다.
이제 사회에 나와서 정당 활동과 다양한 수많은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점점 낮아지고 문턱이 높아지는 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대변인이 되고 싶기도 하고 또 지역 젊은 일꾼이 돼보고자 정치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현실 정치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박혜진> 현실 정치에 뛰어든 거는 이번 도의원 선거가 처음인거죠?
◆강경흠> 네. 그렇습니다.
◇박혜진> 정치인 중에 담고 싶은 정치인이 있다면 누구였는지도 궁금해요.
◆강경흠> 저는 故노무현 대통령님을 가장 닮고 싶고요. 풀뿌리 민주주의 그리고 지방자치 실현을 가장 먼저 내놓으신 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저는 사람 사는 세상의 정신을 가장 닮고 싶습니다.
◇박혜진> 이번 선거 운동하시면서 아라동 을 지역구 곳곳을 많이 누비셨을 텐데 어떤 말씀들을 많이 들으셨어요?
◆강경흠> 일단 '어리다'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자 숙제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더 젊으니까 더 많이 뛸 수 있고, 젊으니까 더 많은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서 제가 열심히 좀 더 노력하고 그런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이러한 '어리다'라는 사회 경험이 부족하다라는 것들은 풀어갈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박혜진> 젊기 때문에 장점도 있지만 또 아직 너무 어린 거 아니야 이런 어른들의 목소리들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8.86%의 득표율로 당선이 되셨는데 어떠셨어요. 당선을 예상하셨어요?
◆강경흠> 사실 저도 득표율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지도 못했었던 득표율이었고요. 하지만 제가 당선 예상보다는 선거운동 기간에 매사에 절실하게 치열하게 선거운동에 임했습니다. 제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주민분들한테 주민 밀착형 식으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수없이 걸어왔었습니다.
◇박혜진>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강경흠> 선거운동 기간에 제일 많이 들었던 말들이 세대교체를 요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선거운동 기간에 슬로건을 내세운 게 있는데 '소확행'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어요. '소신 있게 확실하게 행동하는 그래서 알아주는 청년을'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수없이 걸어다니며 많은 유권자분들과 요일별, 시간대별, 퇴근시간, 출근시간 이렇게 시간대별로 나눠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많이 돌아다녔었습니다. 근데 이런 부분을 강점으로 삼았었고 젊으니까 그런 강점들이 조금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박혜진> 특히 강경흠 당선인이 영평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하던데 선거운동하는 동안 어떻게 초등학생들을 공략하신 거예요.
◆강경흠> 따로 공략은 하진 않았는데요. 제 선거 사무소가 영평초등학교 바로 앞에 있습니다. 영평초등학교 입학식과 개학할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교통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애들한테 '화이팅' 이런 미래를 향할 수 있는 메시지를 많이 던져줬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많이 좋아했고 이런 작용이 너무 컸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혜진> 어린이들의 눈에 비춰졌을 때 좋은 이미지로 평가되는 것은 굉장히 색다르잖아요. 굉장히 감동이셨겠어요.
◆강경흠> 너무 감동이었고 그래서 지금도 당선된 이후도 꾸준하게 영평초등학교에서 교통봉사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될 수 있는 시간에 한해서는 애들을 보러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선거운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강경흠> 일단 코로나 때문에 주민분들과 대면하기가 가장 힘들었었 점이 있었어요. 경로당, 마을회관 같은 곳도 폐쇄가 됐고, 행사들도 많이 없다보니까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조금 듣기가 어려웠던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박혜진> 구체적으로 내놓으신 공약들 소개해주시죠.
◆강경흠> 다양한 공약들이 있습니다만 제가 소확행 공약 4가지 정도만 일단 말씀드리자면 일단은 지금 첨단단지 내 병설 유치원을 포함한 초등학교 건립이 있습니다.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해 나가는 것이 일단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고요 아라동에 오랜 염원이 문화체육복합시설을 최대한 빨리 유치시킬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 영평초등학교 주변에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생산성 높은 도로 기반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담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아라동이 복합도시입니다. 전통적인 아라동의 모습도 있고 발전하는 아라동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두 개의 아라동 모습이 공존할 수 있도록 자연마을 발전 사업이나 도시재생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서 주민분들이 서로 상생하며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아라동을 만들고 싶습니다.
◇박혜진> 다음 달부터 공식적으로 도의원으로서 업무를 해나가실 텐데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어떤 일부터 해나갈 생각이세요.
◆강경흠> 우선 이번 도의회에 젊은 세대들이 많이 입성을 하였는데요. 일단 분위기를 먼저 조성을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청년들이 여러 애로사항 부분들을 도의회에 가서 말이라도 하고 싶지만 문턱이 너무 높아서 들어가기조차도 힘들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시켜야 하고 젊은 세대가 입성한 만큼 더 환하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해서 다양한 세대들이 오고 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고요. 다양한 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하고 싶은 일입니다.
◇박혜진> 이 시간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강경흠> 일단 저는 청년 정치인으로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상대적으로 '어리다', '아직 부족하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요즘같이 변화가 빠른 시대의 적응력이 빠른 사람이 필요하고, 청년층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서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해야 다음세대에서도 다른 젊은 정치인들의 필요성이 당연시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청년 세대와 청소년 세대까지 아우르는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중장년층을 이해하고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꼭 실현시키고 싶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요 저 또한 많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혜진> 다시 한번 도의회에 입성하신 거 축하드리고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된 강경흠 당선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