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 위기는 이제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됐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소속인 도림교회는 6월을 환경의 달로 정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여름을 알리는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한 없이 밝습니다. 방송국 카메라를 보며, 연신 인사를 건네면서도 꼼꼼하게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 도림교회 주일학교 친구들입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에 놀라면서도 지구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플로깅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이지온 / 도림교회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앞으로도 쓰레기 줍기를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홍예원 / 도림교회
"우리가 이제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를 좀 덜 버려야겠다고 생각해요."
플로깅이란 가볍게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뜻합니다. 도림교회는 해마다 6월을 환경의 달로 정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전 교인이 참여하는 플로깅 행사를 개최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섰습니다.
교인들은 교회를 시작으로 도림천과 안양천 생태공원 등 왕복 5.4킬로미터에 해당하는 거리를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교회는 플로깅에 참여하는 교인들에게 비닐을 나눠주고, 주일에 참여가 어려운 교인들은 학교나 직장 등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동욱 장로 / 도림교회 주일학교 교장
"지금 환경이 파괴되고 환경을 지켜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이 자연 환경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6월 한 달을 환경의 달로 정했습니다."
도림교회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보전해 다음세대에게 물려주는 일이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생태계 파괴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현 영상 편집 서원익